탄핵부정? 尹측 “朴에 사과, 연민의 마음에서 ‘인사차’”

입력 2022-04-13 09:40 수정 2022-04-13 10:17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2일 오후 대구 달성군 유가읍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를 찾아 박 전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당선인 대변인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12일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를 찾아 “굉장히 죄송하다”고 사과한 것과 관련해 ‘탄핵을 부정했다’는 정치적 해석이 나오자, 당선인 측은 13일 “(윤 당선인이) 인간적 연민의 마음에서 인사차 드린 말씀”이라고 선을 그었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실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박 전 대통령께서 건강을 회복하는 중이긴 하지만 아직 많이 약한 상태다. 그 모습을 보고 인간적 안타까움과 여태까지 돌보지 못한 것, 조금 뒤늦게 찾아뵀다는 연민의 마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의 정책과 업적을 계승하겠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선 “박근혜 정부가 해왔던 수많은 정책 중 국민이 이 정책만은 성공했다고 평가하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며 “그것들을 신중히 들여다보고 이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단 약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재인정부가 5년간 해온 정책에 대해서도 국민이 좋게 평가하시는 것들은 이어나갈 것이고, 이재명 후보자의 공약에 대해서도 국민에게 반드시 필요한 게 있다면 윤 정부는 고민 없이 그 정책을 활용하겠다고 말했다”고 부연했다.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