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측 “공동정부 기조 변함 없어” 2차 인선, 安 의중 반영?

입력 2022-04-13 09:21 수정 2022-04-13 10:24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13일 앞선 내각 인선 과정에서 안철수 인수위원장측 의견이 배제됐다는 것과 관련해 “공동정부를 구상하겠다는 기조에는 변함이 없다”며 “소통이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당선인은 더 열린 자세로 대화를 하겠다”고 말했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실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의 인수위원 사퇴가 안 인수위원장의 내각 인선 과정 배제 때문이 아니냐’는 물음에 “사실이 아니라고 여러 차례 확인을 드렸다”며 이같이 답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2시 직접 2차 내각 인선을 발표한다. 전날 안 위원장이 “내각 인선에 조언할 기회가 없었다”고 불만을 공개 표출한 만큼, 이날 인선에는 안 위원장의 의중이 반영될지 주목된다.

윤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직접 내각 후보를 소개할 예정이다. 배 대변인은 이에 관해 “과거에는 당선인이 지명하는 데 그쳤다면, 윤석열정부를 뒷받침해서 국민의 삶을 책임질 책임내각이기 때문에 정성껏 소개해야 한다는 당선인의 진심이 있다고 알아 달라”고 설명했다.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