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와 부산시는 12일 부산시청에서 유동성 위기를 겪는 중소기업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중소기업 자산 매입 및 임대 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캠코는 경영정상화 가능성이 큰 기업을 선정해 자산을 매입·임대하고 시와 함께 임대료의 4%(임대료 총액 15억원 한도)를 지원하는 등 업체당 연간 최대 6000만원을 지원한다.
임대료 지원은 캠코의 ‘자산매입 후 임대 프로그램’(S&LB) 지원 기업이 대상이다. S&LB는 일시적 유동성 위기를 겪는 기업의 공장, 사옥 등을 캠코가 매입한 후 재임대해 기업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계속 영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시와 캠코는 이번 지원을 통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유동성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고정비용 부담완화와 정상기업으로의 빠른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권남주 캠코 사장은 "이번 협약이 부산에 있는 중소기업의 위기 극복과 재도약의 발판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을 강화해 자산매입 후 임대 프로그램 지원 기업의 재기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형준 시장은 "전국 지자체 최초로 캠코와 경영 위기 기업에 임대료를 지원하면서 지역경제의 안전망 토대가 마련될 것"이라며 "중소기업이 여러 위기에서도 버틸 수 있고 힘이 되는 정책을 캠코와 함께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