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83차 정책의원총회에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에 대해 “분명히 해야 하지만, 방법과 시기를 더 논의해야 한다”며 소신 발언을 이어갔다.
박 비대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민주당의 쇄신과 대선 때 약속했던 통합 정치의 실현이라는 충정으로 누군가는 말을 해야 할 것 같아 용기를 냈다”며 “국민들도 원하고 저도 찬성하지만, 국민의 시선과 정치적 환경이 어렵다”고 밝혔다.
또 “우리 앞에는 두 개의 길이 있다. 하나는 검수완박에 대해 질서 있게 철수하고 민생 법안에 집중하는 길, 다른 길은 검찰 개혁을 강행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총회를 통해 검수완박 입법 처리 시점과 방법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앞서 밝힌 바 있다.
이한결 기자 alwayss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