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고용공단 대구지역본부(본부장 이효성)는 12일 오전 10시 본부 회의실에서 문화예술분야 고용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대구권역 최초로 발달장애인 화가 2명이 본인의 강점을 살려 그림그리기 직무로 지역기업에 채용되는 입사식도 진행됐다.
이번 협약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대구지역본부와 장애인 우수 고용사업체인 ㈜더휴(대표 권영), 발달장애인의 미술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마음으로 그리기 심리상담센터’(센터장 박은주)가 발달장애인 문화예술분야의 일자리 확대 및 고용창출 위한 지속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목적으로 체결됐다.
공단은 이 협약을 계기로 마음으로 그리기 심리상담센터 소속 9명의 작가 중 2명의 작가 정지원, 전현서씨는 근로계약을 통해 정식 일자리 진입을 하고 학령기에 해당하는 7명의 작가 권기웅, 안민혁, 유민우, 이동우, 이태인, 전현수, 정유준 학생은 예비 작가로 활동하면서 졸업 후 취업을 위한 체계적인 준비를 지속할 예정이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효성 대구지역본부장은 “당일 협약 체결을 통하여 대구지역 발달장애인 미술작가들이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향후 미술적인 자질과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발달장애인 미술 작가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고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더휴의 권영 대표는 ”발달장애인이 가진 예술적 능력을 기업체에서도 새로운 직무영역으로 인식하고 관련 직무를 계속 발굴해 나가겠다“ 고 말했다.
마음으로 그리기 센터의 박은주 센터장은 ”발달장애인들의 미술 활동이 단순히 치료 목적이나 취미가 아닌 경제활동의 영역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며 “이들의 그림에 담긴 따뜻한 에너지를 보다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