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성웅 이순신 축제’ 취소…탄신 기념주간으로 대체

입력 2022-04-12 14:35
12일 브리핑을 하고 있는 전병관 아산시 복지문화체육국장. 아산시 제공

충남 아산시가 ‘아산성웅이순신축제’를 취소하고 탄신 기념 주간을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1961년 시작된 아산성웅이순신축제는 올해 61회를 맞는 아산시의 대표 축제다. 매년 이순신 장군 탄신일인 4월 28일을 전후해 개최됐지만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한 2020년부터 개최가 중단됐다.

시는 아산시 축제위원회 회의 결과 및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추이 등을 고려해 올해 축제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대신 현충사와 이순신종합운동장, 신정호 일대에서 축제 대안 행사를 운영하기로 했다.

현충사에서는 2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2022 현충사 달빛 야행’이라는 제목의 야간 개장 프로그램을 연다. 재즈 클래식 공연, 청사초롱 야간 산책 체험, 연못 소원등 체험 등 문화예술 행사가 현충사 경내에서 진행된다.

30일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는 아산 성웅 이순신 탄신 기념 ‘축구 보고, 공연 보고’가 진행된다. 아산프로축구단과 수원FC의 친선교류 경기가 끝난 뒤 지역 예술단체와 초청 가수가 함께하는 문화예술 행사가 이어진다.

이밖에 27~29일까지 신정호 일대에서 ‘제1회 아산 충무공 액션영화제’도 열릴 예정이다.

전병관 아산시 복지문화체육국장은 “축제의 대안으로 마련된 프로그램이 시민들과 지역 예술인 분들께 작으나마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산=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