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소멸 위기에 처한 충북 괴산군은 인구감소와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해 전략적인 인구 정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괴산군은 주거 확충을 위해 괴산미니복합타운, 행복보금자리주택, 청안 선비마을 청년농촌보금자리 조성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착공한 괴산미니복합타운은 괴산읍 대사리 일대에 936억원을 들여 3377명(1816가구)이 입주할 수 있는 공공주택과 괴산군립도서관, 반다비체육관, 국공립어린이집 등 공공·문화시설을 갖춘 복합주거단지다.
행복보금자리주택은 감물·장연·청천·사리·불정 등 5개 지역을 대상으로 한 1차 사업을 완료했다. 48가구 200여 명이 입주한다. 올해는 연풍·칠성·문광·소수 등 4개 지역을 대상으로 2차 사업을 추진해 40가구가 입주할 계획이다.
문화·체육시설 확충으로 군민의 건강과 삶의 질도 높인다. 내년 12월에 완공되는 괴산스포츠타운은 축구장, 테니스장, 가족공원 등으로 조성된다. 198억원이 투입되는 괴산문화복지행정타운이 내년에 완공되면 한층 강화된 행정·문화복지 서비스가 제공될 전망이다.
지난달 괴산읍 서부리에서 첫 삽을 뜬 영유아놀이돌봄센터는 오는 11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청년들의 지역 정착을 위해서는 청년 월세 지원, 청년부부 정착장려금 지원, 희망청년 지원, 청년인턴제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산업단지에는 우량기업 유치로 일자리를 창출해 인구 유입도 도모한다. 각종 결혼과 출생 장려금 등 금전적인 지원뿐만 아니라 획기적이고 실질적인 지속가능한 인구 유입 정책을 발굴할 계획이다. 내 고장 주민등록 갖기 시즌2인 괴산에 살면 운동 추진을 비롯해 소규모 학교 살리기를 위한 괴산 IU(아이유)학 프로젝트, 인구증가 민관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협의체 구성, 인구증가대책 TF팀 운영, 인구정책지원금 통합관리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한다.
괴산 인구는 지난 3월 현재 3만7323명이다. 2021년 기준 전체인구 대비 고령인구 비중은 35.6%로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했고 청년층 인구인 0~37세는 감소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군민 삶의 질을 높일 관련 사업을 조속히 추진해 지역 발전 기반을 마련하고 인구 유입 촉진으로 지역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고 말했다.
괴산=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