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정차 중이던 라이더…승용차에 들이받혀 숨져

입력 2022-04-12 06:53 수정 2022-04-12 10:29
MBC 보도화면 캡처

서울 강남 일대에서 배달노동자가 승용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또 발생했다.

11일 서초경찰서와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1분쯤 서초구 서초동 법원검찰청사거리 인근 도로에서 40대 남성 A씨의오토바이가 승용차와 충돌했다.

사고는 승용차 3대가 잇따라 추돌하면서 뒤차에 받힌 BMW 승용차가 정차하고 있던 A씨의 오토바이를 치면서 일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고로 A씨가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정차 중이던 A씨는 사고 차량에 들이받혀 사고 지점으로부터 5m 이상 튕겨져 나간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에만 4명의 배달노동자가 사고로 목숨을 잃는 등 최근 들어 배달노동자의 사망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다만 A씨는 배달노동자로 사고 당시 근무 중은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민주노총 서비스일반노조 배달플랫폼지부는 전했다.

MBC 보도화면 캡처

승용차 운전자 2명과 사고 현장에서 날아간 파편에 맞은 행인 2명도 경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승용차 운전자 과실로 A씨가 숨진 것으로 확인되면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운전자를 입건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CCTV 분석 등을 통해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