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하 “박근혜-윤석열 만남, 정해진 의제는 없어”

입력 2022-04-12 05:17 수정 2022-04-12 10:52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왼쪽 사진)과 박근혜 전 대통령. 연합뉴스

국민의힘 소속 유영하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화 내용이나 의제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게 없다”고 전했다.

유 예비후보는 11일 자신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취재진을 만나 12일 예정된 박 전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만남과 관련해 “당선인이 오면 현직 대통령에 준하는 예우를 해야 하는 만큼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만남 이후 권영세 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이 (만남 관련 백브리핑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 전 대통령의 동영상 메시지에 대한 해석도 부연했다. 유 예비후보는 “오늘날 대한민국의 근대화를 이끈 분은 박정희 대통령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그 뜻을 이어받아서 국민 행복 시대를 열겠다고 했는데 그걸 미처 다 이루지 못했다”고 운을 뗐다.

민의힘 소속 유영하 대구시장 예비후보. 연합뉴스

이어 “현실 정치에 직접 참여하지 못하니 후진을 통해서 이루지 못했던 그 꿈을 이뤄주기를 바라지 않았나 그렇게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은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에서 “제가 이루고 싶었던 꿈은 다 이루지 못했지만 못다 한 이러한 꿈들을 유 후보가 저를 대신해 이뤄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다만 박 전 대통령의 현실정치 참여 가능성은 일축했다. 유 예비후보는 “현실정치에 절대 참여하지 않겠다고 말했고 그건 대국민 약속이다. 그런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예비후보는 다른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정치공학적인 단일화는 별로 안 좋아한다”면서도 “만약 단일화가 있으면 자연스럽게 되지 않나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