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립장안정화 앞으로 40년 제2골프장 36홀 추진

입력 2022-04-11 20:47 수정 2022-04-11 20:48
수도권쓰레기매립지 제2매립장. 수도권매립지공사는 앞으로 40년간 매립장 안정화사업을 위해 존치될 전망이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제공

수도권매립지공사는 2000년 10월부터 2018년까지 8000만톤을 매립한 제2매립장(378만㎡, 114만평)의 최종복토 후 사후 활용계획에 따라 제2골프장(36홀)을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제2매립장은 용역 결과 매립 종료 후 5년이 경과한 2024년부터 최종 복토 공사에 착수해야 하기 때문에, 실시설계에 2년이 걸리는 점을 감안해 올해 1차 추경 예산으로 8억3600만원을 편성했다.

인천시는 2040 인천도시기본계획과 북부권 종합발전계획에 제2 매립장을 생태공원과 스포츠 레크레이션 단지로 검토하고 있고, 매립지 주민들은 주민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골프장을 선호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공사는 인천시의 생태공원, 스포츠 레크레이션 단지 계획과 주민들의 골프장 기대사항을 모두 반영해 생태형 무농약 골프장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4월 운영위원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현재 운영 중인 드림파크 골프장(36홀)은 409만㎡(124만평)에 6400만 톤을 매립한 제1매립장이다. 2013년 개장 후 9년 동안 입장료 1113억원, 카트대여료 221억원, 식음료 매장 임대료 등 1402억원의 수입을 올렸으며, 1340억원을 지출했다.

총지출의 12.7%를 차지하는 169억원은 주민 일자리 창출 조경사업 49억원, 불우이웃돕기 35억원, 주민체육시설 운영 23억원 등 주민지원사업비로 지출해 연평균 24억원을 매립지 주민들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처음으로 9억4900만원을 주민지원기금으로 출연했다.

​염동곤 공사 시설관리부장은 “제2매립장에서 보는 서해 바다의 노을이 아름다워 골프장 이름은 ‘선셋파크’ 골프장으로 부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