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경제는 엉망이고 나라는 빚더미고, 국민은 허리가 휘는 상황’이라고 비난한 데 관해 “우왕좌왕 인수위가 문재인 정부의 경제 성적표까지 날조하려고 든다”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혁신 경제강국으로 성장한 우리 정부의 경제 성과는 각종 경제지표와 국제기관들의 평가로도 분명히 드러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의원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다른 나라보다 더 나은 성과를 보였다고 반박했다. 그는 “지난 2년간 대한민국 평균 경제 성장률은 주요 선진국을 크게 앞섰다”며 “코로나 위기로 20년 역성장을 맞았지만 G20 국가 중 3위로 선방했고, 2021년에는 연간 4% 성장을 달성하며 선진국들 중 제일 먼저 경제를 회복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취임 초기 3만 달러를 달성했던 1인당 국민소득은 4년 만에 3만5000달러를 돌파했다”며 “외환보유액은 세계 8위, 대외신인도와 국가 신용등급도 역대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고 부연했다. 그는 또 소득분배 개선, EU와 블룸버그의 지난해 혁신지수에서도 1위를 기록하는 등의 성과를 나열했다.
홍 의원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향해 “민생경제를 온전히 회복하기 위해 아직 남은 과제가 많다. 윤석열 당선인과 인수위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한 이때, 현 정부의 성과를 억지로 폄훼해서는 안 된다”며 “현 정부를 깎아내린다고 인수위의 무능이 가려지느냐. 연대와 협력의 정신으로 위기를 함께 극복해온 우리 국민들의 자부심을 꺾고, 국민통합에 역행하는 처사”고 비판했다.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