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역 주민의 1인당 개인소득이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 20년간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광주전남연구원(원장 박재영)이 11일 공개한 ‘한눈에 보는 광주전남 이슈&통계’에서 밝혀졌다. 이 자료에는 통계청이 발표한 2000년부터 2020년까지 ‘전국 시·도별 1인당 개인소득’ 변화가 한 편의 영상에 구체적으로 담겨 있다.
1인당 개인소득은 가계가 자유롭게 소비와 저축에 사용할 수 있는 소득을 인구수로 나눈 것이다.
월세, 주택담보대출원리금, 세금, 보험 등 고정 지출이 많으면 소득이 올라도 시민들이 체감하는 삶의 질과 괴리가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지역민 삶의 질이 실질적으로 개선되는지 살펴보고, 생활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기준 1인당 개인소득(잠정치)의 전국 평균은 2120만원이다. 광주는 2128만원으로 17개 시·도 중 4위, 전남은 2010만원으로 10위에 올랐다. 전남은 광역도 중 3위를 차지했다.
1인당 개인소득의 최근 5개년 평균 증가율은 광주 3.95%, 전남 5.02%로 집계됐다. 전국 평균인 3.44%보다 높다.
광주전남의 전년 대비 증감률은 매년 지속 상승하는 추세다. 광주는 2015년에 7.6% 상승해 20년 동안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다. 앞서 2005년 7.5%, 2001년 7.2%의 상승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던 연도는 2010년으로 1.1% 증가에 그쳤다.
전남은 2004년에 8.9%가 상승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다음으로는 2002년 7.0%, 2018년과 2015년 모두 6.8% 순으로 나타났다. 최저 상승률을 보인 연도는 2011년으로 1.6% 상승했다.
광주전남연구원 오병기 선임연구위원은 “광주·전남의 1인당 개인소득이 꾸준히 증가하는 점은 긍정적으로 해석하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