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과 박형준 부산시장, 이철우 경북지사가 국민의힘 6·1 지방선거 후보로 확정됐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1일 지방선거 서울·부산·경북 광역단체장 후보로 오 시장과 박 시장, 이 지사를 각각 단수 공천했다고 밝혔다.
공관위는 당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 이들 세 후보에 대한 공천을 확정했다. 지난 6일 후보 공모 마감과 8일 면접에 이어 사흘 만에 주요 지역 단체장 후보가 속전속결로 정리된 것이다.
세 후보는 모두 현직 단체장이다. 오 시장과 박 시장은 지난해 4·7 보궐선거에서, 이 지사는 2018년 지방선거에서 당선됐다.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박 시장과 이 지사는 홀로 공천을 신청했다.
서울시장의 경우 최용석 덕유산업 대표 등이 공천을 신청했지만, 오 시장이 경선 없이 사실상 전략 공천을 통해 본선으로 직행하게 됐다. 공관위 관계자는 “오 시장이 현직이기도 하고, 다른 후보에 비해 압도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3선인 오 시장은 민선 사상 첫 4선 서울시장에 도전하게 됐다. 박 시장과 이 지사는 이번에 재선에 도전한다.
국민의힘은 지방선거 핵심 지역인 서울과 부산시장 후보 공천을 조기에 마무리하며 더불어민주당을 상대로 기선 제압에 나선 모양새다.
공관위는 총 17개 광역단체 가운데 서울·부산·경북을 제외한 나머지 14개 광역단체장 후보군을 12일 발표할 계획이다. 공관위 관계자는 “각 지역 상황에 맞춰 단수 공천 지역과 최대 3명의 후보자가 경선을 벌이는 곳이 나눠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