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1라운드 선두 임성재, 완주 성적은 공동 8위

입력 2022-04-11 10:31
임성재가 1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골프클럽에서 열린 2021-2022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 4라운드 16번 홀에서 벙커를 탈출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임성재(24)가 2021-2022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번째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를 공동 8위로 완주했다. 1라운드 때 올랐던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에서 밀려났지만 생애 두 번째 마스터스 ‘톱10’을 달성했다.

임성재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마스터스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6개를 묶어 3오버파 75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언더파 287타로 공동 8위에 올랐다. 챔피언 스코티 셰플러(10언더파 278타)에게 9타 차이로 밀렸다.

임성재는 지난 8일 1라운드를 끝낸 리더보드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었다. 당시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2개를 쳐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2라운드부터 오거스타 내셔널골프클럽으로 몰아친 강풍에 고전해 순위가 조금씩 내려갔다. 이날 최종 라운드에서 반격에 실패했다.

임성재는 비록 그린재킷을 입지 못했지만, 2020년 준우승에 이어 생애 두 번째 마스터스 ‘톱10’을 이뤘다. ‘톱10’ 완주는 올 시즌 5번째다. 12위 이내 선수에게 주어지는 내년 마스터스 출전권도 확보했다.

남자골프 세계 랭킹 1위 셰플러는 이날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치고 우승했다. 지난 2월 피닉스오픈에서 생애 첫 투어 우승을 차지하고 58일간 무려 4승을 쓸어 담았다. 타이거 우즈(미국)는 16개월 만에 정규 투어에 출전해 최종 합계 13오버파 301타를 기록하고 47위에 올랐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