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 산불, 헬기 37대 동원해 진화에 총력 기울여

입력 2022-04-11 08:50
산림 당국은 일몰 후 열화상드론을 활용해 산불 진행 방향과 지상 인력 투입 지점을 결정하고 산불 진화에 정예화 된 공중진화대, 산불특수진화대를 총동원해 방화선을 구축하고 밤새 산불 진화를 실시했다. 산림청 제공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10일 오후 1시 10분 경북 군위군 삼국유사면 화북리 산4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을 진화하기 위해 11일 일출과 동시에 산불진화헬기 37대와 산불진화대원 622명을 동원해 총력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군위산불 현장은 순간최대풍속 초속 10m 이상의 강한 바람을 타고 옥녀봉 정상까지 빠르게 진행되었으며, 지금은 바람이 잦은 상태로 소강상태이다.

산림 당국은 빠르게 확산하는 산불에 대응해 10일 오후 2시 40분 산불2단계로 동원령을 상향했으며, 인근 4개 마을 주민 174가구 235명을 대피 조치했다. 현재는 민가·시설 피해 우려가 없어 복귀한 상태다.

산림 당국은 일몰 후 열화상드론을 활용해 산불 진행 방향과 지상 인력 투입 지점을 결정하고 산불 진화에 정예화 된 공중진화대, 산불특수진화대를 총동원해 방화선을 구축하고 밤새 산불 진화를 실시했다.

산불이 발생한 군위군 옥녀봉 일대는 고지대에 넒은 면적으로 산불 규모 파악의 어려움이 있었으며, 급경사와 암석지로 이루어져 산불진화대원의 현장 투입에 어려움이 있었다.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임상섭 국장은 “산불 진화 인원, 장비를 최대한 동원해 신속한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안전사고 없이 산불을 진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군위=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