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 고시원서 화재, 2명 사망…“방화 가능성 조사중”

입력 2022-04-11 08:48 수정 2022-04-11 09:46
영등포 고시원 화재. 소방청 제공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에 있는 고시원에서 화재가 발생해 2명이 사망했다.

사고는 11일 오전 6시33분쯤 이 고시원 2층에서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10여분 만인 오전 6시42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 7시15분쯤 큰 불길을 잡고 현재 진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망자들은 각각 50대, 70대 남성으로 고시원 내 복도에서 발견됐다. 2도 화상을 입은 70대 남성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고, 전신 화상을 입은 50대 남성도 CPR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이 외 17명도 자력 대피했고 추가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고시원 구조상 방 안에서 불이 시작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방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