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폐지’ 총대 멘 김현숙 “새로운 부처로 갈 수 있도록 여론 수렴”

입력 2022-04-11 05:00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0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열린 윤석열 정부 8개 부처 장관 후보자 인선 발표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0일 “새로운 시대에 맞게 젠더 갈등이나 세대 갈등을 다 풀어낼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여가부가 나아갈 방향에 견해를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여가부 폐지’ 관련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새로운 시대에 맞는 여가부의 역할 정립을 모색하겠다는 것이다.

김 후보자는 “19대 국회 때 여성가족위원회 간사로 활동하며 여가부 업무를 많이 봤지만, 시간이 그간 진행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시대가 역동적으로 변화함을 강조하며 “가족에 문제도 1인 가구도 있고, 굉장한 다양한 가구가 있으니까 새로운 시대에 맞게 만들어가면서 굉장히 낮은 자세로 국민과 다 소통하고 야당과 화합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미래를 열 수 있는 새로운 부처로 갈 수 있도록 충분한 여론을 수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선거 운동 과정에서 ‘여가부 폐지’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인수위는 앞서 현행 정부조직법 내에서 인선을 완료하기로 했다.

김 후보자는 부처 폐지와 관련해 “여가부가 언제, 어떻게 개편이 될지에 대해서는 지금 예단하기가 많이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윤 당선인은 이날 기획재정부, 국방부,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8개 부처의 장관 인선을 발표했다.

오늘 발표로 총 10개 부처(행정안전부, 법무부, 통일부, 외교부, 교육부, 환경부, 고용노동부, 해양수산부, 농림축산식품부, 중소기업벤처부) 후보자 지명이 남았다.

강보현 기자 bob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