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그래미 수상 불발 아쉬워 눈물…라스베이거스만의 설렘 있어“

입력 2022-04-10 12:37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공연 2회차 시작 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BTS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하이브 제공

“지난해에 이어 그래미상을 못 받아 멤버들이 정말 많이 아쉬워했다. 그래미에 크게 의미를 가졌던 건 한국인으로서 저희 음악이 어디까지 닿는지 궁금했고, 많이 응원해준 아미 여러분들에게 크게 보답이 되지 않을까 했기 때문이다.”(지민)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공연 시작에 앞서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그래미상 수상 불발 등에 대한 소회를 털어놨다.

뷔는 “수상자 이름이 불리는 순간 우리도 인정했다”면서도 “눈물은 참을 수가 없더라”고 솔직한 심정을 이야기했다. 진은 “이번에만 있었던 기회가 아니니 앞으로도 노력할 것”이라는 다짐을 밝혔다. 슈가는 “그래미 시상식 끝나고 뵀으면 좋았겠지만 저희는 라스베이거스에 콘서트를 하기 위해 온 것”이라며 “최선을 다할테니 즐겁게 봐달라”고 당부했다.

멤버들은 라스베이거스 공연만의 특별함에 대해서도 밝혔다. 슈가는 “라스베이거스가 저희들한테는 익숙치 않은 곳이었는데 MGM에서 많이 후원하고 공연뿐만 아니라 여러 문화 콘텐츠를 함께 즐길 수 있게 해줘서 새로운 경험이 됐다”며 “팬들이 문화 체험할 수 있는 걸 보면서 참 오길 잘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오게 될 도시 아닐까 한다”고 말했다.

RM은 “설레고, 놀고, 확 던져버리고 갈 수 있는 도시만의 설렘이 있다. 어제 공연을 해보니 관객들도 텐션이 높더라”며 “라스베이거스에 온 만큼 여기에 어울리는 텐션으로 공연하고 가겠다”고 강조했다.

개인 곡 작업을 포함해 다음 앨범을 준비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전했다. RM은 “언제 나온다고 이야기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일정을 명확히 말씀드리기 어렵다”면서 “준비는 계속 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