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 빅데이터로 범죄 막는다 실시간 범죄 모니터링

입력 2022-04-10 11:30 수정 2022-04-10 11:31

울산 북구가 빅데이터를 이용해 사건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골라서 감시하는 범죄예측지도 시스템을 도입한다.

울산 북구는 울산에서는 처음으로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을 이용한 범죄예측분석지도 시스템을 구축해 사건·사고 예방과 신속한 대처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북구는 지난해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을 통해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기반 구축 사업을 완료했다.

북구는 사업을 바탕으로 빅데이터 기반 범죄예측분석지도 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했다.

범죄 예측 분석지도(PCAM : Predict Crime Analysis e-Map)는 지난 2018년 6월부터 지역에서 기록한 사건 사고 3400백 건의 CCTV 정보를 정리해 분석한 것이다. 이어 빅데이터를 통해 GIS(전자지도) 위에 히트 맵(Heat Map)을 표시하게 된다.

북구는 BI(Business Information) 보고서를 이용해 행정동과 법정동, 범죄유형별, 주·야간 사건·사고, 월별추세 등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지도에 표출해 시각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현재 시각 사건·사고 빅데이터 분석 보고서를 매시간 작성하고 관제센터 모니터에 표출해 실시간 범죄와 사건·사고 다발지역을 분석, 우선적으로 집중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북구는 범죄예측분석지도 서비스로 취약지점에 대한 관제원들의 집중 관제가 가능해져 사건·사고를 사전 예방하고, 범죄 발생 시 보다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북구는 최근 3년 동안 행정안전부 지역안전지수에서 상위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범죄 분야에서는 2019년부터 3년 연속 1등급을 차지했다.

북구 관계자는 “이번 범죄예측분석지도와 관련 빅데이터 자료는 안전 취약 분야에 대한 개선 대책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