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2막’ 시작하세요… 강원귀어학교 강릉원주대에 개소

입력 2022-04-10 10:48 수정 2022-04-10 10:55
강원도 환동해본부와 한국어촌어항공단, 강릉원주대는 지난 6일 강릉시 사천면 강릉원주대학교 해양과학교육원에서 ‘강원귀어학교 현판식’을 개최했다. 강원도 환동해본부 제공

어촌 정착을 희망하는 귀어인을 위한 강원귀어학교 교육과정이 더 체계적이고 전문화된다.

강원도 환동해본부와 한국어촌어항공단, 강릉원주대는 최근 강릉시 사천면 강릉원주대학교 해양과학교육원에서 ‘강원귀어학교 현판식’을 개최했다.

2020년 개교한 강원귀어학교는 귀어귀촌 희망자들을 대상으로 어선어업, 양식기술 등 분야별 이론과 실습·체험 교육이 결합한 전문 교육과정을 진행한다. 지난해까지 116명의 교육 수료생을 배출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어촌 활성화 전문 공공기관인 한국어촌어항공단과 수산전문 인력 양성기관인 강릉원주대가 귀어학교를 공동 운영한다. 이들 기관은 귀어귀촌인이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다양한 교육과 지원 사업을 진행한다. 귀어업인 전·월세 및 이사비용 지원, 수습 선원 단기고용 지원, 어업(양식업) 경영비용 지원, 귀어 귀촌인 주거환경 개선지원, 어촌탐방 프로그램 운영, 귀어업인 대상 전문가 멘토링 등을 추진한다.

교육은 5월부터 10월까지 4차례 운영한다. 회차별 정원은 20명이며 교육은 4주간 진행된다. 귀어 희망자, 어업·양식업 창업 희망자 등을 대상으로 어구·어법, 수산양식 기술, 수산물 유통가공, 어촌 6차 산업화 등 현장 중심의 체계적인 교육과 맞춤 정보를 제공한다.

도는 도시민의 어촌유치를 위해 강원귀어귀촌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귀어귀촌에 필요한 교육, 상담, 컨설팅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또한 귀어 창업과 주택구입 지원, 청년어업인 정착 지원 등 다양한 귀어 귀촌 사업과 연계해 귀어학교를 통한 교육의 효과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강원도환동해본부 관계자는 “전문기관과 함께하는 귀어학교를 통해 귀어가 활성화되고, 어촌 정착률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어촌을 새로운 삶의 터전으로 삼고자 하는 귀어귀촌인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릉=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