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주말인 9일 모교 서울 성북구 대광초등학교를 비공개 방문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대광초 학생들이 학교 앞에서 ‘굿즈’ 등을 판매하는 행사장을 찾았다.
검은색 점퍼를 입은 평상복 차림이었고 경호원만 대동했다. 윤 당선인 측은 “사전에 조율된 일정이 아니었다. 비서실에서도 방문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안녕하세요. 연락도 없이 오셨어요’라는 한 대광초 학부모의 말에 “그냥 근처 지나가다가(들렀다)…와 옛날 그대로네”라고 말했다고 한다.
윤 당선인은 한 학부모가 ‘교장 선생님께 바로 연락 드려야겠네’라고 하자 “아니에요”라고 손사래를 친 뒤 학교를 둘러봤다.
윤 당선인은 이날 ‘대광초 에코백’에 본인의 사인과 함께 ‘대광의 어린이들 씩씩하세요’라고 적었다. 학생들과 함께 사진 촬영도 했다.
윤 당선인은 행사장에서 학생들이 팔던 가방도 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당선인은 이날 대광초 방문 외에는 별다른 일정 없이 새 정부 내각 진용을 고심했다.
윤 당선인은 오는 10일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7~8개 부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선을 발표할 계획이었다.
다만 검증 진행 상황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