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 프릭스 ‘이엔드’ 노태영이 그랜드 파이널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광동은 8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2 PUBG 위클리 시리즈(PWS)’ 동아시아 페이즈1 대회의 그랜드 파이널 2일 차 경기에서 34점을 추가했다. 앞서 지난 7일 1일 차 경기에서 57점을 쌓아 1위에 올랐던 이들은 이로써 총점 91점을 누적, 선두 자리를 수성하는 데 성공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로 만난 노태영은 “상당히 힘든 하루를 보냈다”고 2일 차 경기를 마친 소감부터 밝혔다. 그는 이어 “랜드마크가 많이 겹쳐 운영에 어려움이 컸다”면서 “오늘 어려웠던 부분을 다음 경기에 보완해오겠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그의 말대로 광동은 터프한 게임을 치렀다. 선시스터(SST)와 교전에서 한 차례 패배했다. 노태영은 “조심스럽게 풀어나갔어야 했는데 안일하게 플레이했다”며 당시 상황을 아쉬워했다. 오피지지 스포츠와의 싸움에서도 완패한 것에 대해선 “시야가 없는 상황에서 크게 돌아 들어가다 보니 자기장에 쫓겼다. 불리한 구도의 싸움이 나왔다”고 복기했다.
1위로 반환점을 돌았지만 아직 안심하긴 이르다. 광동과 2위 다나와의 점수 차이는 단 3점이다. 노태영은 “실수만 하지 않는다면 충분히 1위를 유지할 수 있다”고 자신하면서도 “오늘은 우리가 우위에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잘 풀리지 않은 판이 많아 다나와에 따라잡힐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노태영은 이날 팀의 MVP로 ‘히카리’ 김동환을 꼽았다. 그는 김동환이 팀의 시야를 잘 잡아줘 게임을 풀어나가기 편했다고 설명했다. 또 “3일 차 경기는 컨디션 관리를 잘해 에란겔과 미라마 모두 잘해 보이겠다”면서 “1위를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