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은 지난 5일 네쌍둥이를 출산한 방글라데시인 산모에게 축하와 격려를 전달했다고 8일 밝혔다.
한창희 병원장은 이번 수술을 집도한 산부인과 김연희 교수와 함께 분만실에 입원중인 산모를 직접 찾아 격려하며, 네쌍둥이가 태어난 것을 축하하며 케이크 모양의 기저귀 선물세트를 선물했다.
또한 의정부성모병원 사회사업팀에서도 환자에게 어려운 사정을 고려해 경제적인 부담을 줄여주고자 산모와 네쌍둥이의 치료비(본인부담금)를 지원하기로 하였다.
주치의 김연희 교수는 “산모가 네쌍둥이 임신을 유지하면서 많이 힘들었는데 산모와 아기들 모두 건강해서 기쁘다. 이는 많은 의료진이 모두 함께했기에 가능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창희 병원장은 “소중한 생명들을 살리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5일 방글라데시 국적의 20대 A씨는 의정부성모병원에서 남아 2명, 여아 2명의 네쌍둥이를 1분 간격으로 출산했다. 의정부성모병원은 출산을 위해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마취통증의학과 의사들과 수술실, 신생아실, 분만실 등 관련 부서 의료진 30여명이 함께했다. 네쌍둥이 출산은 국내에서도 굉장히 드물다. 병원은 출산하기 전 수차례 시뮬레이션을 진행해 성공적인 출산을 이끌어냈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