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올해 8.2% 임금인상…신입 초봉 4900만원

입력 2022-04-08 15:32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 모습. 뉴시스

LG전자가 올해 임금을 평균 8%대 인상한다. 지난해 9%대 인상에 이어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임금 인상률이다.

LG전자와 LG노동조합은 8일 2022년도 임직원 평균 임금인상률을 8.2%로 확정하고, 전날 조직별 설명회 등을 통해 임직원에게 안내했다고 밝혔다. 평균임금 인상률은 기본인상률에 더해 고과별 인상률을 합한 것이다. 개인별 임금인상 수준은 고과에 따라 다를 수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임직원 평균임금을 10년 만의 최대폭인 9% 올린 바 있다. 2018~2020년 3년간 LG전자의 임금 인상률은 연 4% 안팎이었다.

올해 임금인상으로 LG전자 신입사원 초임은 지난해보다 300만원 오른 4900만원으로 올랐다. 선임·책임의 초임도 지난해 대비 각각 300만원, 250만원 늘어난 5800만원, 7350만원으로 책정됐다.

LG전자 노사는 임금인상안과 함께 복리후생 개선안도 결정했다. 육아휴직 기간을 1년에서 2년으로 확대했다. 또 격년마다 지원해온 임직원 배우자 종합검진도 앞으로는 매년 지원한다.

한편, LG전자는 전날 올해 1분기 매출 21조1091억원, 영업이익 1조8801억원으로 잠정 집계했다고 밝혔다. 매출·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