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장 선거 등장한 박근혜…동영상으로 유영하 지지

입력 2022-04-08 08:07
유 변호사 지지발언을 하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 유영하TV 영상 캡처

대구에 사저를 구해 내려온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구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유영하 변호사를 지지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유 변호사는 8일 오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4분54초 분량의 박 전 대통령 발언 동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박 전 대통령은 “대구는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늘 개인의 안위보다는 나라를 먼저 생각하면서 자신을 희생했던 살아있는 도시”라며 “아버지도 일신의 편안함 보다는 나라를 먼저 생각하는 마음으로 이 나라의 근대화를 이끌었고 오늘날 대한민국의 토대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유 후보의 후원회장과 관련해서는 “유영하 후보의 부탁도 있었지만 이심전심이었다”며 “지난 5년간 가장 힘들고 고통스러웠던 시간을 곁에서 함께 했고 모든 사람이 저와의 인연을 부정할 때도 흔들림 없이 묵묵히 저의 곁에서 힘든 시간을 함께 참아냈다”고 밝혔다. 이어 “저의 눈과 귀를 가리고 저와의 만남을 차단한다는 모함과 질시를 받았음에도 단 한마디 변명 없이 묵묵히 그 비난을 감내했다”고 더붙였다.

박 전 대통령은 유 후보의 지지도 부탁했다. 그는 “대구시민 여러분 제가 이루고 싶던 꿈은 다 이루지 못했지만 못다 이룬 꿈을 저의 고향이자 유 후보의 고향인 대구에서 유 후보가 저를 대신해 이뤄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앞서 유 후보는 대구시장 출마 선언을 하며 박 전 대통령이 후원회장을 맡아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