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날 尹집앞 ‘브이’ ‘따봉’한 그녀…홍진영 친언니였다

입력 2022-04-08 08:05
개표방송에 포착된 가수 홍진영 언니 홍선영. KBS 개표방송 화면, 유튜브 캡처

논문 표절 논란으로 1년 5개월간 자숙하고 활동을 재개한 가수 홍진영이 대선 당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자택 앞에서 ‘브이’를 하며 카메라에 찍힌 여성이 자신의 친언니 홍선영씨였다고 밝혔다.

홍진영은 7일 새 앨범 컴백을 앞두고 언론 인터뷰에서 “그 일이 있고 언니가 자기 때문에 나한테도 피해가 가는 것 같다며 정말 미안하다고 얘기했다”며 “언니는 원래 방송 활동을 하던 사람이 아니라서 본인이 어떤 일을 해도 그게 튈 거라는 생각을 못 했던 것 같다. 또 아무래도 몸이 크다 보니 어딜 가도 튄다”고 말했다.

이어 “(언니는) 그렇게까지 화제가 되고 일이 커질 줄 몰랐다. 당시 저 역시 너무 놀랐다”면서 “언니가 (윤석열 당선인 자택 앞에) 갔는데 안 갔다고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제가 SNS로 별도의 입장을 내기도 애매한 상황이었다”고 토로했다.

가수 홍진영과 홍선영 자매. SBS '미운우리새끼' 방송 화면 캡처

홍진영은 언니 홍선영씨의 방송활동 계획과 관련해서 “앞으로 방송이나 그런 건 전혀 하고 싶지 않다고 얘기하더라. 나에게 되게 미안해했다”라고 했다.

홍선영씨는 대선 직후인 지난달 10일 개표 방송 중계 화면에 포착됐다.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 자택 앞에서 지인과 서있는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잡힌 것이다.

개표방송에 포착된 가수 홍진영 언니 홍선영. KBS 개표방송 화면, 유튜브 캡처

그는 중계 카메라를 향해 웃으면서 엄지를 들어 올리거나 손으로 ‘브이’ 포즈를 해보였다. 인파가 몰린 윤 후보의 자택을 배경 삼아 셀카를 찍기도 했다.

홍선영씨는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 홍진영과 함께 출연해 대중에 얼굴을 알렸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