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발전 위해 정책 제안 노력…보람 느끼며 활동”

입력 2022-04-07 23:40
의정부시 행정혁신위원회와 성과평가관리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오석규 박사. 박재구 기자

경기 의정부시에는 기초자치단체 최초의 자문기관인 행정혁신위원회가 있다. 이곳에서는 도시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현안을 분석하고 해결 방안을 연구하는 곳이다. 2010년 11월 시작된 의정부 행정혁신위원회는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 공약 부분 이행 분야 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의정부시는 2012년 전국 최초로 종합성과평가시스템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의정부시 성과평가관리위원회는 시청 부서별 목표 설정 단계부터 적합성과 타당성 등을 분석해 시 주요사업을 관리하며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성과주의의 객관적인 평가와 보상으로 올바른 조직문화 조성에 노력하고 있다.

의정부시 행정혁신위원과 성과평가관리위원으로 활동하며 시 발전을 위한 현안 연구와 조직 발전을 위해 노력해 온 오석규 박사(사진)를 만나 의정부시 행정혁신위원회와 성과평가관리위원회의 활동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오 박사와 일문일답.

-자신에 대한 소개 부탁.

“문화, 관광 분야를 전공한 관광학 박사다. 전공 분야(문화, 관광)로 지역 관광 활성화 제안과 컨설팅을 통해 의정부시 지역경제 활성화의 선순환 모델을 제시했다. 또한 중등학교 정교사 자격증도 있으며 관광학 박사로 대학에서 오랜 기간 후학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경험과 학문적 지식을 바탕으로 후학을 양성하는 것이 어릴 때부터 꿈이었다. 의정부와의 인연도 의정부시 청소년 이용 시설 조성 방안 관련 연구 의뢰로 시작됐다. 당시 의정부시 인구 계층, 특히 청소년들의 계층 분석을 우선하고 의정부시가 가지고 있는 적합성 등을 고려한 방안을 제시했다. 그 인연으로 의정부시 행정혁신위원과 성과평가위원으로 연임하며 의정부시와 함께하고 있다.”

-의정부시 행정혁신위원회는 어떤 일을 하는가.

“의정부시 행정혁신위원회는 의정부시의 협업과 소통을 통한 지식 행정 기반 구축과 중·장기 핵심전략 개발로 미래 성장 동력 마련을 위해 조례로서 설치한 기초자치단체 최초 연구·자문기구이다. 행정혁신위원회는 시정 운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시민참여, 지자체와 민간 협치의 공동 책임의 원칙하에 세부과제별 이행계획까지 제시하는 자문기관으로 각 분야의 외부 전문가들이 시정을 함께 고민하고 제안하고 있다.”

-행정혁신위원으로 이뤄낸 성과는 무엇인가.

“행정혁신위원회는 의정부시 발전을 위한 외부 전문가들이 다양한 제안을 하고, 시가 사업을 진행하기에 앞서 방향성 수립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행정혁신위원으로 제안한 사업들이 시 정책에 반영되고 실행돼 의정부시의 이미지 제고와 시민들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 큰 보람이다. 2017년 ‘직동공원 청소년 이용 시설 조성 방안’ 관련 주제로 행정혁신 제안 발표를 했었다. 의정부시 인프라와 특징적인 상황에 주목하며 우리 의정부시 청소년들을 위한 것을 고민했다. 당시 지역에 거주하며 음악 활동을 하는 타이거JK, 윤미래 부부의 홍보대사 위촉을 제안했다. 이들 부부와 퓨전MC 등을 제안하며 시청 앞 광장을 시민의 공간으로 활성화해야 한다는 명제를 복합적으로 정리, 제안했다. 그것이 의정부시 ‘블랙뮤직페스티벌’ 탄생으로 이어지게 됐다. 2017년 제안해 2018년 처음 개최됐다. 코로나19 등으로 축제의 역사와 횟수가 많이 부족하지만 경기도 대표축제로 연속으로 선정되는 등 의정부시의 군사도시 이미지에 트렌디하고 젊은 도시의 이미지 제고 등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6년간 활동하며 매년 정책을 제안한 공로로 행정혁신 유공 표창도 받아 보람을 느끼고 있다.”

-성과평가관리위원회에서의 활동은 무엇인가.

“이곳에서는 의정부시 전 조직에 대한 평가가 진행된다. 300여개가 넘는 지표를 설정하고 각 부서를 평가해 직원들이 발전할 수 있는 방향을 고민하고 이에 대한 의견을 제안하며 심사하는 역할을 해왔다. 시청 각 부서에서 추진하는 사업의 기한이 종료되면 그 사업에 대한 목표 달성 및 과정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통해 그에 대한 정량적 평가를 해왔다. 덕분에 시 행정 각 부서 및 업무 분야에 대해 전체적으로 파악·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시 행정에 대해 배우게 된 소중한 경험이자 자산이라 생각한다. 성과평가위원으로 일반 행정 분야, 권역동 행정·복지 분야 그리고 지역 주요 시설의 운영·관리 분야 등 다양한 부서의 목표 수립 단계부터 목표 달성도 평가 단계까지 매우 신중하게 평가하고 개선 사항 관련 합리적인 제안을 했다. 의정부시청 공직자분들의 인사고과에 반영이 되는 평가라서 더 신경 써서 평가를 하게 되다 보니 자연스럽게 시정에 대해 많은 공부와 파악이 됐다.”

-의정부시에서 앞으로 활동과 포부는.

“그동안 인생을 계획하고 목표한 대로 살아왔다.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고 학습하는 것을 무척 좋아한다. 모르는 분야가 있어도 두려움보단 알게 되는 과정에서 느끼는 기쁨과 설렘으로 항상 새로운 분야를 공부한다. 지금까지 전공 분야에서의 전문성과 시 행정혁신위원과 부서 성과평가위원으로서 오랜 기간 활동을 해왔다. 시정에 대한 이해와 경험을 바탕으로 의정부시민의 삶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다. 앞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서려고 마음을 먹었다. 의정부시민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해 전보다 치열하게 활동할 계획이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