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새로운물결이 합당을 공식 선언했다.
민주당 윤호중·박지현 공동 비상대책위원장과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표는 7일 오전 국회에서 합당합의문 서약식을 열었다. 합의문에 따라 양당은 ‘당 대 당’으로 통합하게 됐으며 당명은 ‘더불어민주당’이 됐다. 양당은 ‘수임기간합동회의’를 갖고 오는 18일까지 합당 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다.
양당은 합당을 공식 선언하면서 ‘정치교체공동추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지난 20대 대선 당시 이재명 상임고문과 김 대표가 발표한 정치교체 및 공동정부 운영에 관한 공동선언을 이어받은 것이다.
김 대표는 모두 발언에서 “합당 절차를 최대한 빨리 마쳐서 정치교체에 대한 연대를 추진했던 대선 때의 생각과 추진력, 동력을 강화해서 할 수 있도록 하겠다. 정치교체뿐만 아니라 국민통합, 연대 정신에 의해서 합당이 돼서 하나의 당으로서 매진할 것을 다짐한다”고 말했다.
윤 비대위원장도 “민주당에 새로운 물결이 힘차게 일어나고 있다”며 “혁신의 새로운 물결로 더불어민주당의 쇄신을 만들어 국민이 소망하는 정치교체를 반드시 이룩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거부하고 있는 기초의원 중대선거구제 도입 역시, 당력을 총동원해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헌법개정-정치개혁특별위원회’를 신속하게 국회 내에 설치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도 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청년과 여성을 포함해 더 많은 신인 정치인들에게 기회의 문을 활짝 열겠다. 소수당도 당선자를 내고 국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다당제와 정치교체, 꼭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양당은 새로운물결의 지방선거 출마 희망자 공천 문제도 논의할 계획이다.
윤 비대위원장은 “수임기구 합동회의를 통해 합당 절차를 마무리함과 동시에 새로운물결 출마자들의 공천신청 자격도 해결하겠다"면서 "조속하게 심사를 마무리해 후보선정 과정이 매끄럽게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민철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