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그린데이터센터 집적단지가 서부산에 조성될 예정이다.
부산시는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일원 17만 7080㎡에 친환경 데이터센터 집적단지(EDC Cloud Data Center Cluster)를 조성하고 클라우드 산업 육성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해당 부지는 혁신기술 도입과 신기술의 확산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수변도시, 산업연계, 신기술 적용, 접근성, 정주 여건 등 입지 경쟁력도 높다는 분석이다.
특히 부산은 1990년 이후 진도 3.0 이상 지진이 전혀 발생하지 않았으며 국제해저통신케이블이 있고, 국제 IX(Internet Exchange) Node까지 갖추고 있어 글로벌 데이터 센터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가졌다.
단지는 인접한 수소연료발전소(110㎿급)에서 전기를 공급하고, LNG 냉열을 활용한 공조 시설과 상수도관을 활용한 공조 시설 등 친환경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건립할 예정이다.
이에 시는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 및 부산정보산업진흥원과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강중협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 회장, 정문섭 부산정보산업진흥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협약을 계기로 시와 연합회는 데이터센터 기업 유치, 친환경 데이터센터 구축 기술 개발, 데이터센터 운영 전문 인력 양성 등 클라우드 산업 육성을 위해 협력한다.
진흥원은 2012년 국내 처음으로 조성한 강서구 미음산단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시범단지 구축 경험을 토대로 국내외 기업 유치와 연관 산업 활성화 등을 지원한다. 현재 이곳에는 BNK 금융그룹, LG CNS, 원아시아네트워크, 솔바테크놀러지,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입주하거나 입주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에는 MS, LGCNS 등 데이터센터 기업과 아마존웹서비스, 더존비즈온,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메가존클라우드, 베스핀글로벌, 클루커스 등이 들어와 있다”며 “앞으로 이들 선도 기업들과 협력해 우수 기업 유치에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는 민간데이터센터 산업계를 대표해 대정부 정책 건의 창구 역할을 하고 관련 산업 간 기술 교류 등을 하는 협의체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