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이전 확정 한국임업진흥원, 2026년 완전 이전한다

입력 2022-04-07 13:10

대전으로의 이전이 확정된 한국임업진흥원이 오는 2026년까지 신청사 건립을 마치고 대전으로 완전 이전할 전망이다.

대전시와 한국임업진흥원, 유성구, 한국토지주택공사(LH) 대전충남지역본부는 7일 대전시청에서 한국임업진흥원 대전 이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임업진흥원은 유성구 계산동에 건설 중인 임업기술실용화센터가 준공되면 2023년부터 이전 작업을 시작하게 된다.

임업기술실용화센터는 건축면적 1974㎡, 연면적 3881㎡ 규모이며 지상 3층인 본관동과 2층 건물인 부속동으로 구성됐다. 지난해 11월 공사를 시작했으며 올해 12월 완공 예정이다.

직원의 30%인 60여명이 임업기술실용화센터로 1차 이전하고, 2026년 대전장대 공공주택지구에 신청사가 완공되면 1차 이전 인력을 포함해 모든 직원이 대전으로의 이전을 마친다.

시와 유성구는 신청사 건립 관련 인·허가 등 행정적 지원과 이주 직원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한다.

LH 대전본부는 임업진흥원의 대전장대 공공주택지구 입주를 위해 도시지원시설용지를 감정평가액으로 매입할 수 있도록 협조한다.

임업진흥원은 향후 대전에 위치한 산림청·한국산림복지진흥원 등과 연계한 산림산업 클러스터를 조성, 대전을 산림과 임업 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한국임업진흥원의 대전 이전으로 매년 2만3000여명 이상의 임업인이 대전을 찾고 2000여개 이상의 산림분야 일자리가 새롭게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업진흥원을 비롯해 대전 이전이 확정된 한국기상산업기술원, 한국특허전략개발원의 대전 이전 작업도 조만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대전 이전을 결정해 준 한국임업진흥원에 대전시민을 대표해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임업진흥원이 대전으로 이전하면 산림청, 한국산림복지진흥원 등과 연계한 산림산업 클러스터가 조성돼 대전이 명실상부한 산림·임업 중심도시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진흥원이 성공적으로 대전에 안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강오 한국임업진흥원장은 “계획된 일정대로 이전 작업을 추진하겠다”며 “대전시와 긴밀하게 협력해 대전을 산림·임업의 중심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임업진흥원은 산림과학기술분야 연구 성과의 실용화, 임산물의 생산·유통·정보제공 등을 통한 산림소득 증대 및 산업화 촉진을 목표로 2012년 설립됐다. 본사는 서울 등촌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직원은 245명이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