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2021-20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CL) 8강 1차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첼시(잉글랜드)를 격파했다. ‘우승 후보’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비야레알(스페인) 원정에서 충격 패를 당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브릿지에서 열린 UCL 1차전 첼시와의 경기에서 3대 1 승리를 거뒀다.
카림 벤제마는 해트트릭을 폭발시키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벤제마는 전반 21분 비니시우스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했다. 3분 뒤에는 루카 모드리치가 올린 크로스를 또다시 머리로 밀어 넣었다.
첼시는 반격을 시도했다. 첼시는 전반 40분 조르지뉴의 크로스를 카이 하베르츠가 연결해 한 골을 만회했다. 하지만 여기까지였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치명적인 실수를 범하며 무너졌다. 골키퍼 에두아르 멘디가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에게 패스하는 과정에 공을 빼앗겼고 벤제마가 골로 연결했다.
레알 마드리드에 실수로 한 골을 헌납한 첼시는 점수 차를 좁히지 못하고 홈에서 3대1 완패를 당했다. 레알은 UCL 4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오는 13일 자신의 홈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2차전을 치른다. 벤제마는 지난 UCL 16강전 파리생제르맹(프랑스)과의 경기에 이어 2연속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이번 시즌 UCL에서는 11골을 기록 중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이날 스페인 비야레알 에스타디오 데 라 세라미카에서 열린 UCL 8강 1차전 비야레알과의 경기에서 0대 1 패배를 당했다. 비야레알은 전반 8반 다니 파레호의 슈팅을 아르나우트 단주마가 방향을 바꿔놓으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한 점 차 리드를 허용한 바이에른 뮌헨은 비야레알의 골문을 공략했다.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은 90분 동안 21개의 슈팅을 시도에도 불구하고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패배를 기록한 뮌헨은 홈에서 설욕을 노린다.
전날 진행된 UCL 8강 1차전 두 경기에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우승을 다투고 있는 맨체스터시티와 리버풀이 나란히 승리를 거뒀다. 맨시티는 후반 25분 케빈 더브라위너의 결승골에 힘입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을 1대 0으로 이겼다. 리버풀은 벤피카(포르투갈) 원정경기에서 3대 1 승리를 거뒀다. 아브라히마 코나테, 사디오 마네, 루이스 디아스는 골을 기록했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