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남교육감 예비후보(사진)는 6일 “전남 학생들의 수능 성적이 4년간 계속 하락하며 전국 최하위권을 기록하고 있다”면서 “전남의 교육력을 높여 젊은 청년들이 교육 때문에 전남을 떠나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예비후보는 “지난 한 해 4631명이 교육을 이유로 전남을 떠났으며, 일자리를 이유로 떠난 인구도 4399명으로 20∼30대의 급격한 인구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공개한 2021학년도 수능 결과 전남은 17개 시도교육청 중 국어는 16위, 수학 가는 17위, 수학 나는 16위로 전국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전남의 표준점수 평균(국어·수학 가·수학 나)은 92.5점으로 서울 102.0, 제주 101.7, 광주 97.0에 비해 크게 떨어진다.
그는 “수능성적은 지난 4년간 계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고, 2018년 표준점수 평균은 93.7이었는데 2019년에는 93.5, 2020년에는 93.0을, 2021년에는 92.5점으로 급격하게 하락, 역대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능은 수도권과 비수도권, 도시와 농어촌 지역의 교육격차가 큰 것이 현실이고, 수능성적 하락이 전남만의 문제는 아니다”면서도 “전남교육청은 학생들의 학력감소를 외면하고 지난 4년간 아무런 대책을 세우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김 예비후보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학교급별·과목별·개인별 배움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면서 “이 같은 학습기반을 위해 학생들에게는 1인 1디바이스 보급, 모든 교직원에게는 고급 사양의 노트북 지원을 약속했다”고 했다.
김 예비후보는 “지자체와 함께 학생들의 교육력 회복에 노력하고 더 이상 교육 때문에 전남을 떠나는 학생들이 없도록 하겠다”면서 “전남도와 전남교육청이 함께하는 통합교육 추진단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