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극복과 경제활력” 남원‧전주·장수 전 주민에 재난지원금

입력 2022-04-06 15:16 수정 2022-04-06 15:25
남원시와 전주시, 장수군이 코로나19 극복과 경제활력을 위해 전 주민에게 1인당 10만원의 재난지원금을 주기로 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남원시, 전주시, 장수군의 각 청사. 남원시, 장수군 제공.

남원시와 전주시, 장수군 등 전북지역 일부 지자체가 ‘코로나19 극복과 경제 활력’을 위해 전 주민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주기로 했다.

남원시는 오는 11일부터 모든 시민에게 1인당 10만원씩 ‘남원형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고 6일 밝혔다.

시는 “최근 오미크론 확산으로 시민들의 생활과 지역경제가 위축된 것을 우려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한 예산은 80억원 가까이 이른다.

지급대상은 3월 1일 기준 남원시에 주소를 둔 시민이며, 남원시에 주소나 체류지를 둔 재외국인, 결혼이민자, 영주권자도 신청이 가능하다. 재난지원금 지급은 다음달 6일 마감한다. 세대주 신청을 원칙으로 한다.

전주시도 676억원의 예산을 들여 전 시민에게 1인당 10만원의 재난지원금을 주기로 했다.

시는 온라인 신청자에게는 오는 14일부터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고, 오프라인 신청자는 이달 말부터 줄 계획이다.

온라인 신청은 스마트폰 전주사랑상품권 앱을 통해 13일부터 하면 된다. 오프라인 신청은 26일부터 주민등록 주소지의 동주민센터에서 하면 된다.

지급 대상은 지난달 29일을 기준으로 전주시에 주민등록을 두거나 체류지 등록을 한 시민과 결혼이민자, 영주자격자 등이다. 이 지원금은 8월 31일까지 전주지역에서 사용해야 한다. 대형마트와 백화점, 온라인 쇼핑몰, 유흥업종에서는 쓸 수 없다.

시 관계자는 “재난지원금이 코로나19 때문에 지친 시민에게 작은 위로가 되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매출 증가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장수군은 지난 1일부터 세 번째 재난기본소득을 전 군민 2만1700여명에게 주고 있다. 예산은 모두 21억7090만원이다.

이 지원금은 읍·면별 담당 공무원이 마을을 방문해 주고 있다. 군민이 주소지 읍·면사무소에 직접 찾아가 받을 수도 있다. 기한은 다음달 31일까지다.

장수군은 코로나19가 확산되자 2020년 5월(1인당 10만원)과 지난 해 10월(1인당 5만원) 두 차례에 걸쳐 전 군민에 재난기본소득을 지원한바 있다. 전 시민에 대한 재난지원금 지급은 남원시가 두 번째, 전주시는 처음이다.

이들 지자체는 각 지원금을 지역사랑상품권 혹은 지역사랑 카드로 주고 있다. 자금의 역외 유출을 막고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서다.

남원=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