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출입이 통제됐던 북악산 남측변을 전면 개방한 6일 서울 종로구 북악산을 찾은 시민들은 개방된 출입로 입구에 세워진 안내판을 보며 등산 코스를 정했다.
이번 북악산 전면개방을 통해 공개된 남측 통행로 입구방향 삼청 안내소에는 “북악산 국민개방”, “북악산에 오신 걸 환영 합니다”라는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54년만에 국민에게 개방된 북악산을 찾은 김선근(58) 씨는 “오늘이 개방된 첫 날이라 하여 기념삼아 와봤다”면서, “탐방로 입구를 네이버나 다음에서 찾을 수 있게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만세동방 약수터에서 만난 한 시민은 “북악산 전면개방 소식을 듣고 찾아 왔는데, 기존과 별 다를게 없다”며, “정작 청와대나 광화문을 조망하는 장소가 통제돼 아쉬웠다”고 전했다.
한편 산불진화장비보관함에 마련된 장비들은 혹시 모를 산불에 대비하기 위해 곳곳에 설치된 모습을 보였다.
권현구 기자 stowe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