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가 코로나19로 위축된 농특산물의 소비를 늘리기 위해 온·오프라인을 총망라한 판촉전에 나선다.
도는 올해 18억원을 투자해 오프라인 유통시스템 회복과 온라인 유통플랫폼을 활용한 홍보·마케팅을 펼친다.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대면판매를 늘리기 위해 오는 6~8월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와 기획 특판행사를 진행한다. 또 5~11월에는 서울과 경기도 등지에서 농특산물 직거래 행사를 연다.
온라인 매체를 활용한 홍보·마케팅도 연중 지속해서 전개한다. 도는 카카오커머스, 마켓컬리, 11번가, NS쇼핑 등과 함께 연중 14차례에 걸쳐 농특산물 판매행사를 펼친다.
특히 지난해 과잉 생산된 강원 쌀 판매를 위한 할인 판매행사도 마련했다. 지난해 철원지역 벼 재배면적은 9362㏊로 2020년 9412㏊보다 0.5% 감소했지만 쌀 생산량은 27.6% 증가한 7만4896t이 생산됐다. 도와 카카오커머스는 이달부터 8월까지 카카오메이커스 농가 돕기 채널에서 철원 오대쌀 300t을 할인 판매한다. 판매가격은 10㎏ 1포대당 3만2000원이다.
또한 현재 운영을 중단한 서울 마포구 강원도농수특산물진품센터를 추석 전까지 재개장해 수도권 물류거점 및 홍보·마케팅 전진기지로 활용할 방침이다.
최덕순 유통원예과장은 “코로나19를 거치며 농산물 소비시장이 다양해지고 소비형태가 과거보다 많이 달라졌다”며 “소비자에게는 다양한 유통경로를 통해 우수한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고, 농가에는 안정적인 판로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