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당선인 측, 취임식에 BTS 초청 추진…“내실에 중점”

입력 2022-04-05 21:40
그룹 방탄소년단은 지난 4일(한국시간) '제64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단독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빅히트 뮤직 제공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오는 5월 10일 대통령 취임식에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 공연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위원장은 5일 KBS라디오 주진우라이브에 나와 ‘BTS가 공연을 준비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런 것까지 포함해 지금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외국에서 깜짝 사절이 오느냐’는 질문에는 “국빈 현직 정상들에 대해서는 초청을 안 하는 것이 외교 관례다. 될 수 있으면 뜻 있는 상징성 있는 그런 분들이 오면 취임식을 빛낼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윤 당선인은 너무 화려하면서 내용은 빈약한, 외관보다는 내실에 좀 중점을 두라고 말씀했다”며 “그런 방향으로 취임식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위원장은 그러면서 “서민과 약자, 청년, 어린이 등이 꿈을 가지고 실현할 수 있는 방향으로 식을 만들고 취임사도 준비하라고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또 “각계 전문가들을 초치(招致)해 취임사를 작성 중이고, 취임식은 연출 기획 전문 회사를 선정해 그분들과 밤낮없이 토론하고 방향을 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초청과 관련해서는 “당선인이 박 전 대통령과 취임식 이전에 뵐 수 있는 기회를 갖겠다고 말씀하셔서 상황을 보고 있다”며 “그와 별개로 초청장을 발송할 무렵에 예우를 갖춰 초청 절차를 진행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