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슬리사회성화실천본부(웨사본·대표회장 홍성국 목사)가 선교사들의 임시 거처 지원을 위해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운영 중인 웨슬리하우스(관장 이상윤 목사) 일부 공간을 최근 새로 단장했다.
웨사본은 지난 1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웨슬리하우스에서 ‘리모델링 감사예배’를 드렸다고 5일 밝혔다.
이날 예배에는 새 단장에 도움을 준 우희영 한누리성결교회 장로를 비롯해 우크라이나에서 선교하다가 잠시 귀국해 이곳에 거주 중인 선교사들과 그들의 가족도 함께했다.
웨사본 상임이사 조정진 목사는 “선교관 지하에 갑자기 물이 차는 바람에 지하 방을 거의 12개월 동안 사용하지 못했다”며 “마침 우크라이나에서 입국하신 선교사님과 그 가족들이 이곳 선교관에 장기 거주하시게 돼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을 때 우 장로께서 도와주셔서 바닥 타일과 방수 공사를 새로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번 공사로 선교관 지하는 두 개의 방을 비롯해 화장실, 거실, 주방을 갖춘 곳으로 깨끗하게 변모했다. 이상윤 목사는 이날 웨사본 대표회장을 대신해 우 장로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우 장로는 “성결교회 교인이지만, 섬기던 교회 인테리어 공사를 끝내고 어떤 곳을 더 섬길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우연히 웨사본 사역이 소개된 방송을 보고 연락하게 됐다”며 “크게 한 일이 없는데도 이렇게 감사패까지 주시니 감사하다. 앞으로도 선교사님들을 섬기는 일에 한몫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웨슬리선교관에 머무는 김종홍 선교사는 “리모델링을 잘 해주셔서 제 가족이 쉴 수 있는 공간이 허락돼 너무나 감사드린다”며 “많은 분의 관심과 수고로 인해 저희가 힘을 얻고 다시 우크라이나로 들어가서 열심히 하나님 나라 확장하는 일에 힘쓰고 나아가겠다”고 인사했다. 우크라이나에서 미국을 거쳐 한국에 들어온 장종일 선교사는 “우크라이나는 이번 위기만 벗어나면 정말 좋은 나라가 될 수 있다고 본다”며 “우크라이나는 유럽과 러시아를 선교하는 나라가 될 것이다. 우크라이나를 위해, 그곳 선교사들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전했다.
이 목사는 감사예배 설교에서 “웨슬리선교관은 공간 공유와 운영의 투명성을 바탕으로 많은 이들의 관심과 신뢰를 통해 그 사역이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투명한 운영과 공유의식을 토대로 기도로 선교사님들을 돕는 일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