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강서구 대저생태공원 일원에 조성된 유채꽃밭이 시민에 개방된다.
부산시는 봄꽃 명소인 대저 생태공원 내 낙동강 유채경관단지를 시민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도록 전면 개방한다고 5일 밝혔다.
올해는 22만5000㎡ 규모의 유채꽃밭에 관람로를 조성해 시민들이 자유롭게 유채꽃을 감상할 수 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낙동강 유채꽃 축제 등 관련 행사는 올해도 개최하지 않는다. 앞서 2020년에는 상춘객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유채꽃밭을 갈아엎었고, 지난해에는 유채꽃다발 배송과 비대면 방식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시는 유채꽃 개화 절정기인 오는 9일부터 17일까지 별도의 질서유지 인력을 배치해 불법 노점상 점거 방지, 교통 지도 등을 시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이달 한 달간 대만 타이베이, 타이중, 가오슝 지하철에서 부산의 봄꽃과 관람 명소를 알리는 랩핑 광고를 하는 등 중화권 관광객 유치 활동을 펼친다. 이 같은 ‘부산 봄꽃 힐링 프로모션’은 대만시보, 민중일보, 대만 야후 등 현지 언론에 소개되는 등 상당한 관심을 끌고 있다.
손태욱 시 관광진흥과장은 “행사성 프로그램을 운영하지 못하지만, 시민들이 유채꽃 관람로를 걸으면서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치고 우울한 마음을 다소나마 날려버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