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으로 中 예능 출연?…제시카 “가짜 명단” 펄쩍

입력 2022-04-05 05:01 수정 2022-04-05 09:52
소녀시대 전 멤버 제시카. 코리델엔터테인먼트 제공

걸그룹 소녀시대 출신 제시카(본명 정수연·33) 측이 중국 오디션 프로그램에 ‘조선족’으로 출연한다는 소문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소속사 코리델엔터테인먼트 측은 “제시카가 중국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은 맞다”면서도 “(출연자 명단에 ‘조선족’으로 표기된 것은) 어떻게 작성된 건지 모르는 상황이다. 방송사에 문의하니 본인들도 처음 보는 문서라고 하더라”고 밝혔다.

앞서 온라인상에는 진위가 확인되지 않은 중국 망고TV 서바이벌 프로그램 ‘승풍파랑적저저’ 시즌3 출연자 명단이 떠돌았다. 이 프로그램은 30대 이상 여성 연예인들이 서바이벌을 통해 5인조 걸그룹으로 재데뷔하는 과정을 담는데, 이전 시즌에서 미쓰에이 출신 페이·지아 등이 출연한 바 있다.

명단에는 58명의 출연진 프로필이 소개됐는데, 제시카는 한국 이름 정수연으로 22번째 순서에 배정됐다. ‘한국 켄트외국인학교 재학’ ‘미국 출신 가수 겸 배우’ ‘소녀시대 출신’ 등의 소개말 사이에 ‘조선족’이라는 설명이 포함돼 논란이 됐다.

소속사 측은 “저희 쪽에서 프로필을 작성해 방송사 쪽에 전달한 적도 없고, 방송사 쪽에서도 본인들이 작성한 게 아니라고 했다”며 “우선 방송사 측에 해당 프로필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에 대한 입장을 내달라고 요청을 해둔 상태”라고 전했다.

미국 국적의 제시카는 2007년 그룹 소녀시대로 데뷔했다. 제시카는 2014년 팀 탈퇴 이후 솔로 가수 활동과 패션 사업 등을 병행하고 있다. 현재 제시카는 프로그램 촬영을 위해 중국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