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질 아볼로 유작 ‘나이키×루이비통 에어포스1’…조각 투자 진행

입력 2022-04-04 16:11
소더비 경매에 오른 ‘나이키×루이비통 에어포스1’ 9.5 사이즈 제품. 루이비통 파일럿 케이스에 올려져 있다. 트레져러는 한 켤레를 약 2억원에 낙찰받아 조각 투자를 진행하기로 했다. 트레져러 제공

스니커즈 리셀 시장을 뜨겁게 달군 버질 아블로의 유작 ‘나이키×루이비통 에어포스 1’에 대한 조각 투자가 진행된다.

대체 불가 토큰(NFT) 플랫폼 트레져러는 지난달 소더비 경매에서 16만3000달러(약 2억원)에 낙찰받은 ‘나이키×루이비통 에어포스1’ 9.5사이즈 제품의 조각 투자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트레져러가 낙찰받은 제품은 총 16켤레만 만들어졌다. 각 쌍은 루이비통의 2022 봄·여름 컬렉션에서 루이비통 파일럿 케이스와 함께 판매될 예정이다. 트레져러는 다음 달 서울 서초구 가로수길에 문을 여는 오프라인 매장 ‘볼트’에서 조각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무료 전시도 제공하기로 했다.

버질 아블로는 스트리트패션 브랜드 오프화이트의 창립자다. 흑인으로는 처음으로 루이비통 수석 디자이너를 맡기도 했다. 2018년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선정되기도 했던 아블로는 지난해 11월 28일 암 투병 끝에 숨졌다.

트레져러는 희소가치가 있는 수집품에 대해 조각 투자를 진행하는 플랫폼이다. 지난해 6월 처음 론칭해 10개월 만에 10만명 이상이 신규 가입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명품 시계, 와인, 명품 가방, NFT 등에 대한 투자를 진행 중이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