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문, 전문경영인 체제 전환…제2 도약 드라이브

입력 2022-04-04 15:10
대성문 채창호 제1대 대표(왼쪽)와 박현수 신임 대표. 대성문

창립 20년 만에 부산 건설업계 히든챔피언 자리에 오른 대성문이 창업주 채창호 대표 체제에서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하고 국내 메이저 도약을 꾀한다.

대성문은 4일 박현수 신임 대표이사가 취임식을 하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앞서 대성문은 지난 1일 부산 본사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신임 박현수 대표이사를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신임 박 대표가 취임함에 따라 채창호 제1대 대표는 대주주로서 역할에 충실하며 전국을 대상으로 부동산 개발사업자(디벨로퍼)의 역량 강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대성문 측은 "책임 경영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부응하고 향후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경영환경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고자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GS건설에서 경력을 쌓아 온 박 대표는 기획 및 인사 부문 관리통으로 평가받는다. 또 동남아시아와 중동 등 해외사업도 수행해왔다. 대성문은 이 같은 경험을 살려 매출 확대와 경영 혁신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 대표는 "부산지역 중견건설업체로 탄탄히 자리매김한 대성문이 창립 20주년을 맞는 올해 대표이사라는 중책을 맡게 돼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주주와 고객, 직원 등과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회사의 역량을 결집해 미래 청사진을 완성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성문은 주택 건설 부문에서 '퀸즈 W' 브랜드를 통해 프리미엄 주거공간 트랜드를 선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새로운 하이엔드 브랜드인 '아틀리에'를 선보이며 주거 부문 국내 10대 건설사로 도약을 꿈꾸고 있다.

대성문 측은 "앞으로 박 대표를 중심으로 건설, 주택부문, 호텔, 라치나타코리아 등 계열사 간 연계를 강화해 최고의 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