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한 유흥주점서 마약 환각 파티 무더기 적발

경기 오산시 한 유흥주점에서 마약 환각 파티를 벌이던 베트남인 등 18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오산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귀화 베트남인 30대 A씨 등 18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일 오전 7시30분쯤 자신이 운영하는 오산동의 한 유흥주점에서 20대 B씨 등 베트남인 15명과 한국인 2명 등 17명에게 엑스터시와 케타민 등 마약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 등은 전날 밤부터 유흥주점 방 3곳으로 나뉘어 A씨에게 구매한 마약을 함께 투약하며 환각 파티를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공장 등에서 함께 일하며 서로 알게 된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약을 제공한 A씨는 투약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소지하고 있던 엑스터시 등 마약 100여 정을 압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비롯해 혐의가 중한 일부 인원에 대해선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산=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