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진주에 퓨처스리그 ‘남해안 벨트’ 건립 추진

입력 2022-04-04 14:29 수정 2022-04-04 16:24
KBO가 경남 진주에 퓨처스 선수들의 비시즌 훈련을 위한 ‘남해안 벨트’ 건립을 추진한다.

조규일 진주시장(왼쪽)과 KBO 허구연 총재. KBO 제공

허구연 KBO 총재는 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공식 개막전 참석 후 3일 조규일 진주시장과 만나 남해안 벨트 훈련시설 건립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허 총재는 취임과 함께 기온이 온화한 남해안 지역에 야구장 및 훈련시설을 건립해 퓨처스 선수들의 봄, 가을, 스프링캠프를 진행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 중이다. 남해안 야구 훈련 시설은 KBO 퓨처스팀 뿐 아니라 아마추어 팀들도 함께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이를 통해 팬 저변 확대, 아마추어 팀 창단 등 여러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마침 진주시 역시 다면 야구장, 실내 연습장, 웨이트 트레이닝 시설을 갖춘 ‘진주 야구스포츠파크’ 건립을 추진 중이다. KBO 측은 “(이를 공유해) 국내 최초의 퓨처스 캠프가 가능하다는 점을 조규일 진주시장에게 적극적으로 설명했고 긍정적인 논의가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초·중·고교 야구팀이 없는 진주시는 스포츠 관광·인프라 활용 정책의 일환으로 진주 야구스포츠파크 건립을 모색 중이다. 조 시장은 진주 출신이기도 한 총재에게 퓨처스 스프링캠프 메카가 될 수 있도록 전문적인 컨설팅 등 지원을 요청했다.

KBO는 “허 총재가 남해안 벨트를 통해 퓨처스 리그 및 유망주 선수들의 집중 육성과 지역 경제활성화 정책이 공존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지속해서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