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 인구 4개월 연속 상승…진천도 증가세

입력 2022-04-04 14:19

충북 증평군 인구가 4개월 연속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증평군은 지난달 기준 전체인구가 3만6822명을 기록해 지난해 12월 3만6426명보다 396명(1.08%) 늘었다고 4일 밝혔다.

증평군의 이 같은 1분기 인구 대비 증가율은 충북 도내 11개 시·군 가운데 가장 높았다. 같은 기간 증가한 인구 수는 제천시 825명(0.63%), 진천군 420명(0.49%)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인구는 3만1309명이었던 2003년 8월 개청 이후 증가세를 보여 2017년 11월 3만7787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이후 하락세를 보이면서 지난해 11월에는 3만6351명으로 떨어졌다가 12월 75명이 늘었다. 이어 올해 1월 157명, 2월 146명, 3월 93명이 증가했다.

이런 반등의 계기는 지난해 12월 증평읍 미암리 770가구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면서다. 이 기간 전체 유입인구의 60%가 인근 청주시에서 전입했다.

인구 증가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7월에는 증평읍 송산리 한국토지주택공사(LH) 국민임대아파트 605가구 입주가 시작된다. 330가구 규모의 아파트도 추가로 들어설 예정이다.

가족분화 현상도 심화하고 있다. 가구당 인구수는 2019년 2.16명에서 2020년 2.08명, 지난해 2.04명으로 줄었다. 지난달에도 2.03명으로 감소했다.

충북혁신도시가 조성된 진천군 인구도 증가세다. 올해 2월 말 기준 인구는 8만5557명이다. 2014년 8월부터 지금까지 91개월 연속 인구가 늘고 있다. 이 같은 증가세는 한동안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군은 지난 7년간 혁신도시 덕산읍 지역에만 9개 단지 8200여 가구 공동주택을 공급했다. 혁신도시 정주여건 조성을 위해 기반 시설도 확충하고 있다. 경기도 화성시 동탄에서 시작해 진천을 거쳐 청주국제공항까지 이어지는 수도권내륙선 광역철도가 착공하면 인구 증가는 가속할 것으로 보인다.

진천군 관계자는 “충북혁신도시가 있는 덕산읍 주민등록 인구 3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며 “인구가 계속 증가하고 주민의 생활 수준이 향상되도록 다양한 전략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증평=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