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블록체인으로 노인·다자녀 할인 교통카드 발급

입력 2022-04-04 13:56

부산시가 전국 최초로 시행한 블록체인(Blockchain) 기반 모바일 교통카드 ‘비패스’(B PASS)에 노인, 다자녀 우대권 서비스를 4일부터 시작한다.

부산시는 노인, 다자녀 우대권 발권을 블록체인 기반 통합 공공서비스인 비패스(B PASS)를 통해 서비스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비패스는 부산시민카드, 도서관 회원증, 다자녀가정 가족사랑카드 등 공공 서비스 등을 하나의 아이디로 이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DID(Decentralized Identifiers, 탈중앙화 신원증명) 통합 서비스이다.

2020년 10월 출시 이후 전자문서 지갑 등 연계 서비스를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일반·청소년 교통카드 서비스에 이어 이번에 노인과 다자녀 우대권 서비스를 추가 확대했다.

간단한 정보만으로 신원이 확인돼 모바일 교통카드 발급, '일반권'과 '우대권'에 따라 요금이 할인된다. 비패스 앱으로 선급형 모바일 교통카드를 발급받아 충전하면 곧바로 사용할 수 있다.

비패스는 스마트폰에서 앱만 설치하면 플라스틱 실물 카드 없이도 사용할 수 있어 카드 분실이나 도난의 위험을 사전에 막을 수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단, 해당 서비스는 근거리 무선 통신 기술(NFC) 결제가 지원되는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와이파이는 기능은 끄고 일반 모바일 데이터 사용이 권장된다.

이번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주관하는 ‘2021년 블록체인 시범사업’을 통해 추진했고, 플랫폼 전문기업 ‘코인플러그’와 통합 교통카드 시스템 전문기업 ‘로카모빌리티’ 등과 함께 진행했다.

이준승 부산시 디지털경제혁신실장은 “앞으로 청소년 카드, 임산부 카드, 우수자원봉사자 카드 등으로 비패스 공공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