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먹거리’ 청주 산단 조성 순항

입력 2022-04-04 13:39
청주 무심천에서 바라본 시내 전경. 청주시 제공

충북 청주지역 미래 먹거리 산업의 중심이 될 산업단지 조성산업이 순항하고 있다.

청주시는 현재 조성 중인 산업단지 7곳 중 올해 6곳 산업단지의 산업용지를 분양한다고 4일 밝혔다.

현재 분양 중인 산업단지는 청주테크노폴리스, 서오창테크노밸리, 옥산면 국사산업단지, 오창읍 오창테크노폴리스, 강내면 하이테크밸리, 현도면 남청주현도일반산업단지 등이다. 북이 산업단지는 내년 9월쯤 분양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입주 업종은 제조업, IT, 반도체, 바이오, 이차전지 등이다.

2024년 6월에 준공되는 청주 테크노폴리스는 흥덕구 내곡동·송절동·외북동 등 일원 380만4123㎡ 규모로 조성된다. SK하이닉스가 2024년까지 8000억원을 들여 이곳에 585㎿급 LNG발전소를 짓게 된다.

다목적 방사광가속기가 들어서는 청원구 오창읍에서는 용두리의 서오창테크노밸리와 후기리의 오창테크노폴리스가 각각 분양에 나선다.

청주하이테크밸리는 흥덕구 동막동과 강내면 다락리 등 100만3359㎡ 터에 2023년까지 조성될 예정이다. 현재 토지 보상 단계를 밟고 있다. 총 사업비 2364억원이 투입된다.

시는 이들 산단 분양을 통해 올해 3조원 정도의 기업 투자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기업체 43곳, 2조6650억원 규모의 투자기업을 유치했다. 고용창출은 5215명에 달한다.

시는 수도권 노후산단 소재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의향기업 발굴과 기업체 방문을 통한 투자 상담, 투자설명회를 추진하고 투자유치를 촉진하기 위해 투자유치보조금 지원도 확대할 예정이다. 충북도, 코트라(KOTRA)와 협조해 외국인 투자기업 유치에도 나설 방침이다.

청주에 산단 조성이 붐을 이루는 것은 국토의 중심에 있는 지리적 이점이 크게 작용했다. KTX 오송역과 청주국제공항이 있고, 다른 지역과의 연결 도로도 신설 또는 확충돼 물류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청주는 바이오, 반도체, 이차전지 산업의 거점 지역이다. 이차전지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오창과학산단, 오창테크로폴리스)와 반도체(청주산단, 청주테크노폴리스), 바이오(오송바이오플리스,오송생명과학산단) 등의 산업생태를 구축했다.

청주에는 청주산단, 오창과학단지, 오송생명과학단지 등 11개 산업단지가 가동을 하고 있다. 청주테크노폴리스, 국사산업단지 등 7곳은 조성 중이며 6개 산단을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청주는 정부의 BIG3(시스템반도체·바이오헬스·미래차) 신성장동력 육성 정책의 최적지”라며 “우수기업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