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관규 전 순천시장은 4일 “제 손으로 시작했던 대한민국 생태수도 순천을 반드시 완성시키겠다”고 밝혔다.
노 전 시장은 이날 오전 순천시 연향동 선거사무소에서 순천시장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 후보 자격검증이 끝나고 처음 실행된 여론조사에서 가장 많은 지지와 기대를 보내 준 순천 시민의 따뜻한 마음을 확인했다”면서 “많은 후보 가운데 시민들 눈높이에 더 가깝겠다는 작은 믿음으로 조심스럽고 두려운 마음으로 10년만에 순천시장을 향한 원점에 다시 섰다”고 말했다.
그는 “생태수도의 궤도에서 벗어난 것들을 시급히 정상화해야 한다”며 “대한민국 생태수도를 시작한 만큼 잘 알고 있기에 시간과 예산, 인력 등 낭비 없이 잘 마무리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노 전 시장은 “순천과 여수, 광양은 서로 경쟁하면서 발전해왔지만 지방 소멸시대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면서 “거점 도시 중심으로 재편되는 준비를 소홀히 하면 어느 순간에 여타 중소 도시처럼 어려워질 수 있기에 미래도시 기준을 세우고 통합 메가시티로 나아갈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고 했다.
그는 “젊은 날 앞만 보고 달리는 야생마처럼 일만 했으나 이제는 나이와 생각도 조금은 원숙해졌다”며 “화합하고 따뜻하고 가슴 넓은 순천시장으로 조금 더 따뜻한 순천을 만들고 싶다”고 호소했다.
또 “순천시를 대표하는 소병철 국회의원과 기능과 역할 분담은 물론 화합을 통해 순천발전을 위해서 전력을 다하겠다”면서 “순천시의회와 시민단체와도 시정의 동반자로서 현안을 공유하고 소속 공무원과 공무원노조와도 보다 적극적인 소통으로 시민들이 불편해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노 전 시장은 “갈등보다는 소통으로 순천시의 에너지를 한군데로 모으는 소통의 시장이 되고, 함께 경쟁한 후보들의 좋은 정책을 수용하고 자문하는 화합의 리더십을 발휘하겠다”고 강조했다.
사법고시 합격후 검사로 재직한 노관규 전 순천시장은 민선 4기와 5기 순천시장 재직시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유치에 공을 들였다.
순천=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