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코리아오픈, 3년만에… 안세영·이용대 등 출격

입력 2022-04-04 11:52
대한배드민턴협회 제공

국내 최대의 배드민턴 국제대회인 코리아오픈이 코로나19를 뚫고 3년 만에 개최된다.

2022 코리아오픈 배드민턴선수권대회가 5일부터 10일까지 전남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다. 코리아오픈은 국제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500 등급 대회(파이널, 1000, 750 다음 등급)로 중국 인도네시아 영국 등 총 24개국 300여명이 출전한다. 코로나19로 인해 2020~2021년 대회가 취소되면서 3년 만에 열리게 됐다.

한국 여자 단식 간판 안세영(세계랭킹 4위)이 자신의 첫 코리아오픈 우승을 획득할지 주목된다. 안세영은 2019년 대회에서는 32강에서 성지현에 패하며 조기탈락 했지만, 지난 3년간 초고속 성장했다. 지난 전영오픈(슈퍼 1000)에서는 당시 세계랭킹 1위 타이쯔잉(대만)을 꺾고 결승에 올라 세계랭킹 2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에 패하며 준우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에서는 타이쯔잉과 야마구치 아카네가 출전하지 않아 세계랭킹 3위 첸유페이(중국)과 우승을 다툴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인도 배드민턴 영웅인 푸살라 신두(7위), 태국의 라차녹 인타논(8위) 등이 참가한다.

여자 복식에서는 2019년 우승 조 김소영-공희용(세계랭킹 3위), 준우승 조 이소희-신승찬(2위) 등이 출전한다. 특히 지난 전영오픈에서 세계 1위 중국의 첸칭첸-지아이판 조를 꺾으며 3위에 오른 정나은-김혜정 조(42위)가 또 한 번 돌풍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한국 남자 배드민턴의 살아있는 전설이자 코리아오픈 통산 6회 우승자 이용대는 김재현과 함께 남자 복식에 나선다. 이용대-김재현 조는 1라운드부터 한국 선수의 김재환-김영혁 조와 맞붙는다. 지난해 프랑스오픈 우승 조인 고성현-신백철 조, 지난 대회 우승 조인 파자르 알피안-무하마드 리안 아르디안토(인도네시아) 조도 우승에 도전한다.

혼합복식에는 한국 선수 10개 조가 출전한다. 서승재-채유정 조(세계랭킹 6위)가 재결합해 지난 대호에서 3위에 올랐던 코리아오픈에 다시 도전한다. 이전 대회 우승팀이자 최근 국제 혼복에서 가장 선풍적인 활약을 펼치는 데차폴 푸아바라누크로-사프시리 태라타나차이 조는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남자단식은 허광희와 이동근 2명이 출전한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