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국정 수행을 잘할 것’이라고 긍정 평가한 비율이 48.8%로 나타난 여론조사 결과가 4일 나왔다. 부정 평가는 오차범위 내에서 이에 조금 못 미쳤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헤럴드 의뢰로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253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당선인이 취임 후 국정 수행을 ‘잘할 것’이라는 응답은 48.8%, ‘잘 못 할 것’이라는 응답은 47.6%로 각각 나타났다. 긍정·부정 응답 차이는 1.2% 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1.9% 포인트) 내에 있었다.
윤 당선인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전망은 지난 주차 조사보다 소폭 상승했다. 지난 3월 3주차 조사에서 49.2%였던 윤 당선인에 대한 긍정 전망은 4주차(46.0%)에 3.2% 포인트 하락했다가, 이번 조사에서 2.8% 포인트 반등해 부정 전망을 제쳤다. 48.8%는 윤 당선인의 대선 득표율 48.56%를 살짝 상회하는 것이다.
부정 전망은 지난 3월 3주차 45.6%에서 4주차 49.6%로 4.0% 포인트 상승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2.0% 포인트 하락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는 지난 조사(46.7%)보다 1.9% 포인트 떨어진 44.8%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52.0%로 지난 조사보다 1.3% 포인트 올랐다. 긍·부정 평가 차이는 7.2% 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조사보다 1.5% 포인트 내렸지만 41.2%로 가장 높았다. 국민의힘은 0.4% 포인트 오른 40.4%를 기록했다. 국민의당은 0.4% 포인트 상승해 7.2%, 정의당은 0.5% 포인트 하락해 3.0%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7.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