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학자금대출 장기연체자 신용회복 돕는다

입력 2022-04-04 07:52

경기도가 도내 학자금 대출 장기연체자의 신용회복을 위한 지원에 나섰다.

경기도는 올해 ‘경기도 학자금 대출 장기연체자 신용회복 지원 사업’을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총 2억여 원을 투입해 700여 명의 도내 장기연체 청년들의 신용회복을 지원할 예정이다.

경기도 학자금 대출 장기연체자 신용회복 지원사업은 학자금대출 때문에 신용도판단정보 등록자(구 신용불량자)가 된 청년을 대상으로 신용회복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학자금대출 장기연체로 인한 신용저하로 대출이나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에게 신용회복의 기회를 주고, 갚을 수 있는 시간을 벌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지원 대상은 지난해 4월 4일 이전부터 현재까지 주민등록상 1년 이상 경기도에 거주한 도민으로서, 한국장학재단 학자금 대출 장기연체로 한국신용정보원에 신용도판단정보가 등록된 사람이다.

소득 및 연령에 제한 없이 신청이 가능하다.

도에서는 대상자가 장기연체금 상환을 위한 분할상환약정 체결을 할 경우 상환원리금의 5%(초입금)를 지원한다.

분할상환약정을 체결한 대상자는 한국신용정보원 신용도판단정보 등록 해제, 연체이자 징수 면제, 그 외 체납자 법적 조치 유보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학자금 대출 장기연체자 신용회복 지원사업은 경기도일자리재단 통합접수시스템에서 신청할 수 있다.

도는 지난해 10월부터 해당 사업을 시행해 지난해 말까지 206명의 신용회복을 지원한 바 있다.

경기도는 종합적인 청년 금융위기 회복을 위해 경기도 청년 노동자 통장 사업, 경기 극저신용대출 사업 등의 연계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화진 도 평생교육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학자금 대출로 사회․경제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이 경제적 위기를 벗어나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영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